방구석 농장경영/시즌2

방구석 농장경영 시즌2 시작합니다!

Colin 2025. 1. 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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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골파가 풍성하다.

 

2025년 1월 19일, 새해가 시작하고 19일이 지났습니다. 저는 약 3주란 시간동안 재충전을 하고 어떤걸 하면 좋을지 구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준비라는게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막상 시간이 흘러서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허송세월 흐르는 시간을 보며, 더이상은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다시 시작합니다!
방구석 농장경영, 시즌 2

 

 

 

시즌1에서 얻은 농사 지식을 되돌아보기

사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바로 방구석 농장의 최대 장점이지만 겨울에 가끔 환기를 위해 문을 열어두면 차가운 공기에 의해 식물은 냉해를 입고 맙니다. 또한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빛은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식물은 웃자라게 됩니다. 웃자란다라는 건 줄기가 길어지고 힘이 없어 크다가 갑자기 픽 꺽여버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온도의 변화가 발생한다.
  • 창문 근처에서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햇빛이 공급되지 않는다.

 

'시즌 2'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게 가장 급선무 였습니다. 저는 한동안 알리익스프레스, 쿠팡, 네이버 쇼핑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도구를 찾아봤습니다. 과거였다면 이곳저곳 발품을 팔아가며 돌아다녔을 텐데 가만히 앉아서 유튜브와 검색, 그리고 쇼핑몰을 찾아다니다보니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얕다보니 다양한 상품들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심지가 약하고 잎이 양상하게 되어버린 상추

 

그 결과 '시즌 1'에서 함께 했던 상추 3호를 끝으로 상추 묘목들은 모두 시즌 아웃 되었습니다. 점점 말라가는 상추들을 보면서 이제 그만 보내줄 때가 되었음을 깨닫고 오늘 작별을 고했습니다. 2025년도에는 상추에 다시 도전 할 예정입니다.

 

시즌2 식물 : 의도한 식물은 아니었으나 골파가 입양됨

'시즌 2' 식물은 집안에서 충분히 빛을 공급해 줄 수 있는 환경을 꾸리기 전까지는 키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일이란게 제 맘 같이 움직이진 않더군요. 부모님께서 올라오시면서 필요한게 없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파를 요청 드렸습니다. 지난번에도 뿌리채 받아서 물을 조금씩 주니까 제법 오래 싱싱함을 유지하던 것을 기억하고 뿌리를 살려서 가져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골파도 같이 넘어왔습니다. 생각보다 길이도 길지 않았고 상추도 모두 안녕한 상태였기에 과감하게 비어있는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골파는 물을 잘 주면 잘 자랍니다.

 

물을 자주 안줘서 그런가 3일 정도는 잎이 누렇게 뜨더니 시들시들 해졌습니다. 그 때부터 열심히 물을 주기 시작했는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런 잎들이 다시 생기를 띄고 코어에 힘을 잔뜩 준 듯 오똑 솟아나는게 관찰 되었습니다. 골파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빛의 양이 크게 중요하진 않는 것 같았고 물을 제때 주면 쭈욱쭈욱 크는 식물의 특징을 지닌 것 같았습니다. 물은 이틀에 한번 꼴로 주고 있는데 수분이 과할 정도로 주고 있진 않습니다. 이 상태로 뿌리는 남겨둔채로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또 새로운 잎이 생겨난다고 하니 조금씩 잘라먹으면서 이후 관찰을 지속하겠습니다.

 

이름 모를 다육이

 

마지막으로 꾸준하게 사진을 통해 생존을 알렸던 이 다육이는 별도의 도자기에 담겨져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기존에 풍성함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궁금해 하실 텐데 다음에 제가 다육이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월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의 있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마무리 해봤습니다.

막상 작성해보니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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