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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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타종족과 어울리기 어려운 걸지도 모르겠다.Archiving/머리속 아이디어 2024. 11. 27. 22:35
저는 스스로의 멘탈관리를 위해 최근 칩거하듯 이웃들을 챙기지 않고 글만 적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결국 혼자 외딴 섬에 외로이 있게 되는 거지요. 오늘은 이렇게 혼자 곰곰히 생각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세계 강림이니 뭐니 생각말고 이리 생각해보자.집 밖에 호랑이니 맹수니 표범이니 돌아다니는 사파리라고 생각해보자. 눈만 뜨면 옆에 사자가 입맛을 다신다고 생각해보자. 자고 있는데 누가 내 손가락을 깨물어서 까드득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대로 손가락을 잃었다고 생각해보자.피 냄새 때문에 달려드는 맹수들 사이에서 나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당연히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한 삶을 원할 것이다.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 나는 근처에 굴러다니는 돌을 주울 것이고 나무를 엮어 무기를 만들 것이다.이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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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인생카테고리 없음 2024. 11. 26. 23:57
오늘은 그냥 나의 삶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이놈의 오블완이 뭐라고 10분 남았는데 뭐라도 써보려고 하는 내가 너무 싫으면서도 기특하다.무슨 일을 하려고 할때는 이유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야 뭔가 하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보상을 원했다. 블로그 쓰는 것도 그러한 일의 하나였던 것 같다. 뭔가 보상이라고 한다면 언젠가 나의 글 작성 능력이 소설 작가들처럼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거란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모든 일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빠르지 않았고 느긋했으며 달성이 쉽지 않았다.좋은 스승이 있었으면 그 사람이 만들어놓은 길을 갈땐 너무나 쉬웠는데 막상 홀로서기를 하려고 할땐 세상 그렇게 어려운일이 많은지...그러고보면 처음 둥지를 떠날 때가 떠오르기도 하네...인생 참 별거 없는데 오늘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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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튜토리얼 황소Archiving/머리속 아이디어 2024. 11. 25. 20:14
인류가 지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외계생명을 만났지만 황소는 행성 이주시 무조건 함께 다녀야하는 최애동물로 손꼽힌다.적당한 크기의 가축으로 노동력부터 운송수단, 가죽, 뼈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는 동물이었다.거기다 온순하기까지하니 모든 이들에게 대대손손 가치를 인정받았다.외계종족 중에는 소와 닮은 종족도 있지만 인간과 원숭이를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듯이 그냥 다른 종이라 생각한다.그래서 콜로세움을 처음 시작할 때 튜토리얼로 황소가 나오는 이유다. 그리고 황소의 내제된 분노 포인트는 소싸움으로 이어지고 긴장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도 그 이유다.황소가 죽으면 죽은 황소에겐 미안하지만 잔치를 벌이고 즐겁게 시작을 위한 축제로 이어진다. 이때는 모든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고 마시며 행성의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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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튼이 주식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서.Archiving/숄튼 룰러 도전기 2024. 11. 24. 22:53
숄튼은 어릴 때부터 주식은 하는게 아니라고 배웠다. 그런데 회사를 입사하니 주식을 안하는 사람이 없었다. "너도 주식해?""그럼~ 요즘 안하는 사람이 어딧어~"입사 동기들은 다들 똑같은 대답을 했다. 안하는 사람이 문제구나, 그랬어..근데 숄튼은 귀찮았다. 주식을 하는게 뭐 대단한거라고 나는 그런걸로 돈 안벌어도 된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 숄튼은 주식을 하고 있다. 물론 장기 투자자로서 관망하고 있다는 말이 맞는 표현이겠지. 오늘은 숄튼의 이불킥 과거사를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한다.때는 바야흐로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있던 코인이 스멀스멀 기운을 퍼뜨릴 때였다.숄튼은 퇴사하기 전에는 중소기업의 부품 재고를 관리하는 직원이었다. 높은 직위까진 올라가진 못했지만 전형적인 꼰대기업에다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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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즌1]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가 봅니다.방구석 농장경영/시즌1 2024. 11. 23. 08:55
지난주에는 전세계와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농업의 변화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생존을 위한 농업이 아닌 종의 보존과 자연을 생각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에 많이 놀랐습니다. 이렇든 공부를 하다보면 본업인 농장 경영을 잠시 손을 놓게 됩니다. 많이들 궁금하셨을 상추 이야기 부터 근황을 전하겠습니다. 먼저 버텨주리라 생각했던 상추A는 안타깝게도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시들어버렸습니다. 상추대가 꺽인게 큰 원인인듯 했습니다. 앞으로 키울 상추는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상추B는 잎이 넓어졌고 크기도 커졌습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영항의 기온으로 집안 내부로 들여서 키운 결과 폭발적인 성장은 할 수 없었습니다. 빛을 적게 본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상추C는 처음 올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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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사용의 결말Archiving/머리속 놀이터 2024. 11. 22. 23:28
오늘은 지난번 어쩌다 생각난다던 시리즈 중 NAS의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나는 LG NAS를 사용 중이었는데 십년이 넘게 사용 중이었다. NAS는 말그대로 서버다보니 절대 꺼지지 않는 걸 전제로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사용하지 않을 시기엔 꺼뒀는데 지난번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켜봤더랬다.갑자기 이상하지만 위험한 경고음이 울렸고 불이 들어왔다. 놀란마음을 진정시키며 NAS를 분해하고 하드디스크를 매만져 봤지만 이미 고장난 녀석을 살릴 순 없었다.그렇게 자신만만하게 글을 써놓고선 NAS가 고장나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결론을 빠르게 이야기 하자면 워낙 노후화되었던 하드디스크는 레이드 부터 모든게 손상이 심했다. 결국 많은 파일의 손상을 입었고 일부를 살릴 수 있었다. 다행히 가족의 소중한 추억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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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테라포밍 직원 이야기Archiving/머리속 아이디어 2024. 11. 21. 23:10
"안녕하세요? 하하하 여긴 참 덮네요."챙이 넓은 모자를 쓴 남성이 팔로 부채질을 하며 말했다. 멋진 수트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어서 그런가 누가봐도 더워보였다."아.. 그렇습니까? 여기선 차가운 씨앗을 심어야 한다는 거죠?"모자챙에 얼굴이 반쯤 가려 입술만 들썩이는 남성은 연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듯 입을 움직였다. 남성의 몸은 모든게 호리호리해서 그가 서있는 곳은 그에게 혹독하게 보였다. 이미 붉은 색 모레로 가득한 바닥에 두 발이 이미 잠겨 있었다."어라라라? 벌써 모레가 신발에 가득하군요? 아아 싫어라 모레가 구두에 들어오면 까끌거리는게 느낌이 좋지 않아요~~" 그는 우스꽝 스럽게 한발씩 들어올려 좌우로 털었다. 모레가 만화처럼 흘러나왔는데 그는 게의치 않았다."예~ 예~ 갑니다 갑니다. 이 더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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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과 거대괴수Archiving/머리속 아이디어 2024. 11. 20. 21:58
오늘의 아이디어는 테라포밍이다.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곳에서 거대한 괴수를 풀어놓는다. 아쉽게도 괴수는 먹을게 없어서 죽어버린다. 그래서 이번엔 2마리 괴수를 풀어놓았다. 2마리 괴수는 앞서 죽은 괴수의 사체를 뜯어 먹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썩은 고기는 탈이나고 괴수 2마리는 서로를 먹기위해 싸운다. 살아남은 괴수는 죽인 괴수의 사체를 먹지만 이윽고 상처로 죽게 된다. 이런식으로 반복한다. 그러면 행성은 가스가 차오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기가 생기고 박테리아에 의해 새로운 무언가가 탄생하고 진화한다. 이 과정은 무수히 많은 시간이 흘렀어야 했고 최초 괴수의 뼈와 지형이 하나가 된다. 괴수들이 흘렸던 피는 대기가 생기고 순환되어 이윽고 바다가 되었다. 괴수로 부터 발생했던 독소는 정제되고 분해되어 자..